24일 과천시 체육회 주최 과천시 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린 과천시장기 축구대회에서 한마음 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도 우승 팀 율목 클럽(주재훈 단장)과 올봄 과천 클럽대항 회장기 축구대회 우승팀인 한마음 클럽(변영준 단장)을 비롯 관문 클럽(유훈상 단장), 주암 클럽(김영윤 단장), 기무사 축구단, 과천시청 축구단, 피플스 클럽(김정준 단장)과 갈현 클럽(김승봉 단장) 등 9개의 쟁쟁한 축구 동호회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는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문체육공원과 문원체육공원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진행된 경기로 위너스 클럽은 관문 클럽, 시청 축구단은 갈현 클럽, 한마음 클럽은 율목 클럽, 주암 클럽은 피플스 클럽을 누르고 각각 4강에 진출했다. 

점심 시간 이후 속개된 4강전은 관문체육공원에서는 위너스 클럽과 시청 축구단, 문원체육공원에서는 한마음 클럽과 주암 클럽 간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한마음 클럽은 주암 클럽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어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위너스 클럽이 시종 압도한 가운데 전후반 각 2골씩을 넣어 시청 축구단에 4: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청 축구단은 대진표 상의 불운으로 이미 2게임의 혈전을 치르고서야 준결승전에 이른 터라 사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고갈을 이기지 못하고 속절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최고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위너스 클럽과 한마음 클럽 간의 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경부터 관문체육공원에서 펼쳐졌다. 축구협회(이진복 회장) 임원 및 관계자들은 물론 각 클럽 가족 응원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된 이 경기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앞세운 한마음 클럽은 간간이 송곳처럼 찌르는 속공을 시도한 위너스클럽을 철통 같은 수비로 막아내어 3:0의 스코어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우승, 준우승, 공동 3위 클럽에 대한 시상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전민석, 한마음), 우수선수상(박광준, 위너스), 최우수골키퍼상(유중석, 한마음), 감독상(신희종, 한마음), 심판상(장성호)과 최다득점상(이재한, 한마음. 5골) 등 개인상 시상이 있었다. 각 수상 팀과 개인 수상자들에게는 우아한 크리스털 컵과 함께 축구공 세트 등 푸짐한 부상도 안겨졌다.

한편 과천시를 대표하는 여성축구 클럽인 과천아리여성축구단(신혜욱 회장) 회원들은 새벽부터 운동장에 나와서 의전 등 세심한 행사 준비에 적극 참여하여 전체적으로 대회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데에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여러 어린이들을 포함 클럽 가족들이 나와 응원전을 벌이는 등 따사로운 가을 햇볕 아래 과천 사는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우승팀 한마음 클럽 변영준 단장은 연신 터져 나오는 함박 웃음을 누르며 이렇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상반기에 협회장기 대회에서도 한 번 우승을 하고 이번에 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연 이은 우승으로 부담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 클럽이 과천의 명문구단으로 정착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한 마음이 훨씬 더 큽니다. 이것은 우리 한마음 클럽 회원들이 정말 우리 클럽 이름 그대로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회원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의 영광을 한껏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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