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를 알고 싶다 2] 이소영(더불어민주당)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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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를 알고 싶다 2] 이소영(더불어민주당) 후보 인터뷰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4.03.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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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10일 치러질 22대 총선을 앞두고 3월28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 이후 장기간의 공천 절차에 이어 이제 3월19일부터 선거인 명부 작성, 3월21~22일 이틀간에는 후보자 등록, 3월27~4월1일 재외투표에 이은 이번 총선의 막바지 피치가 시작된 것이다. 

과천 의왕 지역구에선 현역인 이소영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최기식 후보(국민의 힘)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아 한판 승부를 펼친다.  현역 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방송을 통해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이소영 후보와, 18년째 과천 시민이면서 발로 뛰는 서민적 풍모로 대면접촉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최기식 후보와의 대결이다.

과천 시민들의 인터넷 신문 과천넷은 총선에 앞서 시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최기식 후보와의 인터뷰(3월21일자)에 이어 이소영 후보(더불어민주당)와의 심층 인터뷰를 게재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두 후보에게 거의 동일한 질문이 주어졌음을 밝혀둔다.

다음은 이소영 후보와의 일문일답의 내용.

-스스로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십시오. MBTI로 표현해도 됩니다.

·▲MBTI도 가능하다고 돼 있네요. 저는 ESTJ더라고요. 할 때마다 똑같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그게 맞나 봐요. E가 되게 높은 비율이 항상 나오더라고요. 70, 80%. 외향적. 활동적인 그런 지도자 사업가 이런 유형이라고 나오던데요.

워크홀릭 이런 키워드도 있는 것 같은데 대충 그 설명을 읽어보면 비슷하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본인에 대해서 얘기해 보라면 여러 맥락에 따라 다르게 얘기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일을 그냥 쉽게 천재형으로 뚝딱 해내는 스타일보다는 그냥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만드는 그런 유형인 것 같아요.

- 성장과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제 어머니랑 둘이 살았고요. 형제가 따로 없고 아버지 안 계셔서요.  어머니가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보시고 이제 대학도 방통대 다니시고 막 그러셨는데 저를 키우실 당시엔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셨어요. 여성 혼자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이었고 저학력이면서 이제 저학력 여성 노동자였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기가 좀 어려웠어요. 식당 주방에서도 일하시고 파출부 일도 하시다가 나중에 이제 간병인 일이나 요양보호사 주로 그런 업종에서 많이 일을 하셨어요. 아무래도 저임금이고 좀 불안정한 일자리들이다 보니까 이사를 많이 다녔었어요. 1년도 안 돼서 그만두게 되는 일도 있고 또 어디 숙식형 일자리가 생기면 그쪽으로 이사 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지역이 다 달라요. 초등학교는 안산에서, 중학교는 시흥에서, 고등학교는 안양 평촌 백영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아버지가 군인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어머니 일자리가 좀 불안정해서 또 2년마다 한 번씩 이렇게 월세 옮겨 다니다 보니까 이사를 많이 다녔었고요.

그리고 중간에 어머니가 좀 아프셨을 때가 있었는데요. 몇 년 동안 막내 외삼촌 집에 얹혀 살았었는데 막내 외삼촌이 사회 문제에 관심도 많으시고 한겨레 창간 주주로 참여하시는 등 좀 사회의식이 깨어 있는 분이셨어요. 삼촌네 집에 이제 그때 얹혀 살 때 그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초반이었는데 그때 사회과학 서적이나 그런 신문 시사 잡지 이런 것들을 많이 보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얻어보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이 생겼었고 그러다가 이제 고등학교 때 참여연대 활동을 했었는데 거기에 고등학생 모임이 있었거든요. ‘와’라고 하는 모임이었어요. 참여연대 고등학생, 청소년 모임 활동하면서 2000년도에 낙천 낙선 운동에 참여했어요. 당시 낙천 낙선 운동이 굉장히 사회적으로 큰 바람을 일으켰었고요.

그 다음에 학벌 없는 사회 운동, 언론 개혁 관련한 안티조선 운동 등이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요. 당시 이런 운동들이 굉장히 막 활성화되고 노사모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던 때였었거든요. 

그때 청소년이긴 했지만 NGO 활동을 하면서 그런 활동들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여전히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 저는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많이 빠져들었었어요. 03학번으로 대학에 들어가서는 환경동아리 가입도 하고 환경단체에서 반상근 하면서 아르바이트 겸 일도 했었고 환경단체 활동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4학년 됐을 때 고시 공부를 시작했었죠.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 나고 나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가 있었어요. 은행에서 그 마이너스 통장 처음 딱 만들어서 처음 대출받아서 썼던 용도가 매년 한 번씩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이었어요. 기후 변화 이런 거에 관심이 너무 많다 보니까 처음으로 그 통장 만들자마자 덴마크 코펜하겐에 가는 비행기표를 사서 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석을 했던 일종의 환경 덕후였어요. 2009년 12월의 일입니다.

-가족 남편 소개 부탁드려요.

▲ 대학 동기고요. 제가 성균관대 법학과 나왔는데 같은 학번 동기고 또 연수원도 동기고요.

학교 다닐 때부터 알았고 연수원 때부터 이제 연애를 하다가 변호사 3년차 때 2014년에 결혼을 했었어요. 햇수로 따지면 10년이 넘었죠. 남편은 2012~2014년 군 법무관 3년을 하고 검사를 2015년부터 한 8~9년 했나 봐요. 작년에 그만뒀고요.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어디 사세요?

▲ 저희 어머니는 의왕에 사시는 거 덕장중학교 근처 청계동에 사세요. 강아지 콩실이랑. 저는 지금 백운밸리에 살고 있습니다.

-김앤장에 취직하신 걸 연수원 성적은 좋으셨던 거는 확실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김앤장은 환경운동하는 쪽 입장에서 보면 약간 부정적인 그런 면도 있을 텐데요

▲ 사법시험 성적이 좋았어요. 한 자릿수로 합격을 했었고 사법연수원 성적도 굉장히 좋았었고 최상위권이어서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판사, 검사를 할 수도 있고 변호사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복잡한 고민들이 있었죠.

제가 이제 어머니랑 둘이 살았잖아요. 제가 가장인 셈인데 저희 어머니가 제 연수원 2년 차 때인 2011년이었는데 그때 모양모야병이라는 이제 희귀병 진단을 받으셨었거든요. 그때는 그 병이 어떤 병인지도 몰랐죠. 어떤 병인지도 잘 모르고 그게 뇌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뇌 수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잘 몰라 판단이 잘 안 되는 상황이었고, 집에 돈도 너무 없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중 로펌에서 이제 영입 제안이 여러 군데에서 왔어요. 대형 로펌에서 제안들이 거의 다 왔었는데 로펌에 가서 한 5년 정도 돈도 좀 모으고, 또 엄마도 아프니까 그 문제도 어떤 상황으로 흘러갈지 모르니 그 문제도 좀 잘 대응을 하고 저도 경험을 좀 쌓고 나와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로펌에 가기로 했어요. 로펌에 갈 거면 기왕이면 가장 큰 곳에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좋은 곳에 가서 일을 배우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 당시에도 김&장이 사회적으로 좀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한국의 주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제 들어가서 한번 보고 싶었어요.

기업들이 어떻게 의사결정하고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이런 것들을 거기 들어가면 이제 가까이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들어가서 한 5년 좀 못 되게 일했거든요. 아마 4년 7개월인가 8개월인가 그 정도 될 텐데 막상 들어가서 경험하고 한 4~5년 정도 일하는 과정에서는 아주 잘 선택한 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실제 많이 배웠어요. 김앤장이라는 회사가 어쨌든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1등 로펌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니까요. 가장 어려운 사건들,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사례가 없었던 사건들이 오거든요. 그러면 그냥 기존의 판례 찾아서 이렇게 기계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아예 선례가 없는 사건들이 많으니까 해외 사례도 찾아봐야 하고, 어디에 대입해서 어떤 개념으로 정의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냥 사건들을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이를 어려운 사건은 굉장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이렇게 풀어보는 경험들을 했어요.

-주로 어떤 분야 일을 했나요?

▲ 저는 환경팀하고 에너지 관련 일을 많이 했었고요. 저연차 때는 이제 M&A(인수합병) 관련한 일들도 많이 배웠었고 공정거래 관련한 일들도 많이 경험했었는데 가장 많이 한 일이 환경과 에너지 관련 일을 많이 했었습니다.

주로 기업과 기업 간 발전소 인수시 인허가는 제대로 받았는지, 자산은 유효한지, 환경 관련해서 나중에 책임지게 될 이슈는 없는지 이런 것들을 실사하고 검증하고 또한 계약서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또 환경법이나 에너지법이 다 하위 법령에 기술적 행정적으로 규정돼 있는 게 많아서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될 때는 딱 적합한 사례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그 법령을 해석해서 이제 의견서를 써주거나 자문하는 일을 주로 많이 했었습니다. 소송보다는.

그러고 나서 5년차 쯤 됐을 때 저는 이게 하나님의 계시 같은 느낌이 드는 일이 생겼어요. 제가 환경 일을 많이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거기는 변호사가 600~700명 되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에서 걱정했던 것보다 제 가치관에 맞지 않는 일은 제가 수임하지 않을 수 있는 오히려 여건이 되는 곳이었어요. 저 말고도 다른 변호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특별히 가치관이나 양심 이런 거에 부딪히는 사건들은 제가 맡기를 강요받는 경우가 없었고 나름대로는 이제 재미있게 그런 일 없이 그런 충돌 없이 일을 해왔었어요.

그런데 5년 차가 됐을 때 이제 5년 차는 주로 큰 사건에 들어가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금요일 오후에 이제 그런 팀장 같은 분한테 전화가 와서 회의실에 오라고 해서 회의실에 갔어요. 배기가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라고 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터졌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정부가 막 조사를 나서는 상황이었어요.  

동일한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가지고 김앤장 환경팀에 여러 회사에서 의뢰가 왔는데 그 당시에 이제 제가 5년 차였고 환경팀에서 그런 환경 사건에 대해서 나름대로는 좀 경험이 많은 제가 그걸 해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저는 기후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잖아요. 그때 테슬라 같은 전기차가 꿈틀꿈틀하는 시기였거든요. 그게 2016년인데요. 사람들이 대기오염이나 환경 문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 수준이 되게 높아졌고,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해야 하니까 내연기관차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 내연기관차로는 아무리 좋은 차를 개발해도 이 기대 수준을 따라가기가 따라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런 조작 사건이 터진 거라고 저는 이해를 했고 이게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고하는 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저는 이렇게 느낀 거예요. 그 뉴스를 보면서 그래서 앞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 이전이 전환이 엄청 가속화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걸 저한테 변호하라고 하니까 그거는 제가 진짜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동안 고민을 해서 이제 가족들과 상의를 하고 월요일 날 사표를 냈죠.

제가 그 사건을 맡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환경팀에서 5년 차 코디네이터로 그 일을 할 만큼의 뭔가 이제 업무 경력이 쌓여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그때 이제 상황이었어요. 이게 하나님의 뜻인 것 같았어요. ‘이제 너 이제 나가서 다른 일 할 때가 됐어’. ‘너가 오랫동안 여기에서 그래도 4~5년 동안 일하면서 배우면서 다른 어떤 삶을 준비해 왔는데 지금이 그때야’라는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너무 쉽게 이틀 만에 그냥 딱 결정을 했어요.

나갈 때가 된 것 같다 그랬어요. 그래서 그게 계기가 됐는데 어쨌든 5년 정도 하고 그만둬야지 생각했었는데 딱 이 정도 시점이 좋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전기를 만드는 발전 부문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수송, 그러니까 자동차 부문에서도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수송 부문 온실가스 줄이는 주요한 방법이 이제 기존의 경유 휘발유 차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는 건데요.

그래서 이제 내연기관차는 빠르게 줄여가고 전기차가 빠르게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이고 거기에서 사실 크게 처벌받아야 다시는 이런 조작 사건 벌어지지 않고 대기오염 유발하거나 기후 변화 유발하는 이런 자동차 회사들이 적절한 이제 비용 부담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 사건이지요. 그런데 ‘이거 잘못 없다’ ‘과징금 못 낸다’ ‘ 무죄를 선고해 달라’ 이제 그렇게 말하는 걸 제 스스로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하고 싶지가 않았죠.

-그 상황에서 쉬다가 정치를 하시게 된 건가요?

▲ 2016년 9월엔가 그만뒀어요. 아까 그 사건을 배당 요청받은 게 7월말, 8월초이었나 보네요. 그래서 한 달 동안 인수인계를 하고 8월 말에 그만두고 12월까지 몇 달을 놀았어요. 제가 김앤장 다니면서 배운 게 많고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다운로드 받은 시기였다고 저 스스로 이제 평가를 합니다. 그거 말고 제가 이제 얻은 게 있다면 거기서 저랑 정말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지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이제 친구이자 동료를 두 명을 만난 거예요. 저랑 똑같이 대학 다닐 때 환경 동아리 하고 환경대학원 수업 쫓아다니면서 청강도 하고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자기 돈으로 쫓아다니는 사람이 세상에 저 혼자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제 거기 가니까 환경팀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변호사가 2명이 있는 거예요. 한 명은 선배였고 한 명은 저랑 비슷한 연차였는데 그래서 그 두 사람하고 너무 비슷한 생각을 이제 하는 사람들이라서 같이 4~5년 일하면서 우리 나중에 여기 때려치우고 나가서 환경운동하자고 그랬어요. 기존에 우리나라 환경단체들이 하는 방식 말고 미국의 시에라 클럽, NRDC, EDF 등 굉장히 큰 환경단체들이 있거든요. 미국의 환경단체들을 보면 이제 일을 하면서 미국 사례들을 많이 검색해 보고 들여다보게 됐어요. 미국의 정책은 환경단체들이 바꾸는 게 정말 많아요. 미국은 1990년대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권 거래제라고 하는 큰 제도가 도입이 되거든요. 그 제도를 처음 제안한 게 EDF라는 미국에서 세 번 째로 큰 환경단체일 텐데 그 환경단체에서 그 정책을 보완하고 제안한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들어서고 나서 환경 규제가 엄청나게 후퇴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이제 NRDC라고 하는 두 세 번째 큰 환경단체에서 가처분 소송 등 행정소송을 걸어서 높은 승소율을 기록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 퇴행을 다 막아내는 거예요. 환경단체들이 그러니까 정말 전문성이 있고 정책적 역량이 굉장히 뛰어나고 실력 있고 그거를 또 단단한 시민사회 시민들이 뒷받침해 주고 그 환경단체들을 그래서 그런 모델들을 보면서 그냥 반대 투쟁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되게 사회에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그걸 이제 정부나 국회를 설득하고 그래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런 좀 유능한 환경분야 기후 분야 NGO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계속했었거든요. 그 얘기를 해오다가 4개월 쉬고 나서 그 동료들과 2017년에 단체를 만들었죠.

-그때 만든 단체 이름이 뭔가요?

▲ ‘기후 솔루션’이라는 단체고요.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체를 2017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처음 했던 프로젝트가 뭐냐면 석탄 금융 프로젝트라고 저희가 이름 붙인 프로젝트예요. 이게 뭐냐 하면 2016년 말, 2017년 초 그 시점 2016년 말 그 시점에

씨티은행을 비롯해서 글로벌 은행들이 콜 다이베스트먼트 무브먼트(Coal Divestment Movement)라는 명칭의,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짓는 데에는 돈 안 빌려주겠다는 선언을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HSBC 등 나중엔 선언을 안 한 은행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은행들이 다 그 선언을 동참하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보험사 있잖아요. AXA 같은 데에선 석탄 화력발전소들에겐 보험 가입 안 시켜줄 거라고 이런 선언을 하기 시작하는 상황이었어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석탄발전소는 지을 돈을 빌릴 수가 없게 돼요. 그러면 이제 사채 시장 2차 금융권에 가야 하는 데 이 경우 금리가 높아지고, 석탄발전소 짓는 데에 그럼 재미가 없어져요. 수익을 볼 수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재생에너지를 지으려고 하면 막 돈 빌려주는 거예요. 수익이 더 많이 남을 수 있으니까 재생에너지로 가는 거죠.

이런 흐름들이 생기고 있었는데 한국에선 네이버에 석탄 금융 이렇게 검색을 하면 거의 검색되는 게 없었어요. 국내에 그런 논의 자체가 아예 없었거든요. 국경 바깥에 넘어가면 뜨거운 이슈인데 국내에서는 전혀 이런 움직임이 없으니까 우리가 이거를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관 등 여러 사람들을 찾아서 같이 협업을 한번 해보자고 했어요. 우리는 자료 요구 권한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국내에 있는 9개 공적 금융기관이 있는데 국민연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이런 이제 9개의 공적 금융기관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데에 얼마나 돈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지를 조사했어요. 조사해 밨더니 어마어마해요. 무려 18조8천억원이나 됐어요. 그중에 이제 가장 좀 주목할 만한 부분이 우리 노후와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2조6천억원이나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를 언론사에 알렸어요. 당시에 JTBC 뉴스룸이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JTBC 손석희 씨가 앵커를 하던 때에 뉴스룸이 두 꼭지로 이걸 보도해 줬어요.

사회적 충격이었죠. 정말 그때 미세먼지도 엄청난 사회 문제였잖아요. 초미세먼지가 근데 석탄발전소라고 하는 게 엄청난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온실가스를 어마어마하게 배출하는 시설이거든요. 그런데 국민연금이 여기에 돈을 대고 있다는 게 이제 이슈가 되기 시작해서 JTBC뿐만 아니라 MBC KBS 거의 모든 언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고요.

그래서 이제 그게 이슈화가 돼서 국회에서도 각 상임위별로 수출입은행은 그거를 담당하는 기재위, 무역보험공사는 산자위, 산업은행은 정무위 그걸 담당하는 온갖 상임위들에서 그 기사를 보고 감 때 그거를 막 비판하고 왜 이거 석탄발전소에 이렇게 돈을 많이 빌려주냐 이런 게 문제가 됐지요. 지금은 민간 금융기관들도 DB손보를 시작으로 탈석탄투자를 선언했어요. 공적 금융기관들이 해외 석탄발전소 짓는 데 더 이상 돈 빌려주지 않겠다는 선언도 2021년에 대통령이 이제 했었고요.

그런 흐름들을 만들낸 시작이 그때 이 단체를 만들어 처음 했던 그 프로젝트였어요.

그러면서 이런 시민사회에서 환경운동 기후운동을 하는 거에 효능감을 많이 느꼈었고 되게 재미밌었죠.

그리고 두 번째로 했던 프로젝트가 노후 석탄 발전소 수명 연장을 막는 일이라거나 이런 여러 가지 캠페인을 해서 성공을 시켰는데 그걸 하다 보니까 국회나 정부하고 일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작은 환경단체이고 처음 들어보는 환경단체인데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고, 논리도 좋고 자료도 되게 충실하며, 막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도움이 되는 말을 하네’라고 느끼는 공무원분들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국무총리 산하의 녹색성장위원회에서도 민간위원으로 좀 들어와 달라, 대통령 직속이던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도 민간 전문위원으로 들어와 달라는 요청이 많이 왔어요. 정부 내의 기관에 외부 민간 참여 자문위원으로 많이 들어가서 활동을 하기도 했었고 이제 국회에도 제가 2019년에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갔던 적이 출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로서 나와서 좀 진술을 해달라 이런 요청을 받아 출석도 했을 만큼 국회하고도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런 캠페인을 하면서 그러면서 이제 의원님들하고 같이 이런 정책 토론회도 많이 하고 그런 이제 상임위장에도 가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이제 2019년 8월에 8월, 10월, 12월 이렇게 여러 차례 민주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어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너무 엄두가 안 나고 평범한 사람이 사실 결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8월에 처음 제안했을 때는 그냥 거의 생각도 안 하고 하루 만에 못하겠다 거절했었고, 10월 12월달 이렇게 계속 연락이 왔을 때는 조금씩 마음이 바뀌어 결국 1월 중순에 영입 인재로 발표가 되게 된 거죠. 그게 아마 1월 14일인가요.

-에너지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이 사실은 그 하나만 놓고 보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데 전체적으론 전력 생산을 늘리게 되는 결과라서 전력 생산 시스템의 효율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사실은 알고 보면 탄소 중립 부분에 도움이 안 되고, 현실적으로 현 단계에서는 오히려 오히려 늘리게 되는 결과라고 이렇게 지적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 엄청나게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딱 두 가지로 보통 답을 하거든요.

첫 번째는 중앙 집중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서 송전선을 통해 송전선을 통해서 이제 전기차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내연기관 차들은 기름을 주유해서 그 자동차에서 그 엔진을 돌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열 효율이 만약에 석탄 발전소를 가지고 돌린다고 하더라도 이 화력발전소를 통해서 송전선을 통해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의 에너지 손실과 개별 자동차마다 그 화석연료를 주입해서 폭발을 일으켜서 엔진을 돌리는 거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손실이 여기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이거를 비교해 봤을 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기차가 더 효율적이고요.

석탄을 전제로 했을 때도 두 번째는 우리가 재생에너지 비율을 계속 높이려고 하잖아요. 현재한 8~9% 정도 되거든요. 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재생에너지를 높이는 노력을 같이 하면 이 전기가 또 깨끗해지는 거죠. 그러면서 더 배출량이 낮아지는 거죠. 그래서 전기차 확대 그다음에 재생에너지 확대 이게 이제 같이 가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게 정설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 세 가지를 들어주십시오.

▲ 첫 번째는, 의정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노력하여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이끌어내고, ‘탄소중립기본법’ 을 대표발의하여 제정한 것입니다.

이 법 제정으로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된 14번째 국가가 되었고, ‘기후대응기금’이 신설되었으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법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과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최우수 입법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 규명에 앞장섰다는 것입니다. 국토부는 김 여사 일가가 양평에 소유한 땅이 개발 불가능한 땅이라는 논리를 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해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약 1조 8천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이기에, 국민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국가사업에 대해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모든 진상이 밝혀지지 않아 성과라 부르기에는 이를 수도 있지만, 종점 변경 의혹이 그대로 묻히지 않도록 일조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갈 작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정부의 신혼희망타운 금리 인상 시도를 막아낸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도 지정타 S3블록 등 여러 신혼희망타운 아파트가 있습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들이 과거 청약 당시 연 1.3%의 고정금리를 안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정부가 기습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발 빠르게 예결위와 국토위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인상 철회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과천 주암·지정타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전국의 6천여 세대 청년·신혼부부들의 추가 이자 부담(세대당 약 2천만 원)을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인물들 들자면?

▲ 저는 세상의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렇게 탁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냥 뭐 열심히 살고 의미 있게 살고 그냥 이런 분들은 굉장히 많지만 세상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는 분들이 참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좀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

정치 분야에서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보면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민주화를 이뤘고,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만드는 기틀을 마련했고, 복지국가의 어떤 초석을 그때 많이 다져놓으셨잖아요.

사회운동 분야에서는 사실은 제가 이제 기후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두 사람을 딱 꼽는데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이 이제 2006년 2007년 당시에 ‘불편한 진실’이라고 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사실 이 문제가 세계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최근에는 그레타 툰벨리라는 아주 어린 여학생이 프라이데이 퓨처라고 하는 등교 거부 운동 같은 것들을 하면서 전 세계에 영향을 많이 미쳤어요.

기업가 중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지지 등등 이런 것 때문에 좀 실망한 측면도 있는데 일론 머스크예요. 정말 비싸고 비효율적인 액세서리 취급받던 전기차를 지금 이렇게 많이 우리 일상에 보급한 시작점이 테슬라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일론머스크 같은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과천을 위해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급한 걸로 따지면 과천의 학교 체계 교육 문제가 좀 가장 시급한 것 같아요. 아이들 고등학교 가기 전에 전학 보내는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천여고 문제도 있고요. 또 지금 과천의 고등학교가 중학교보다 많잖아요. 고등학교 4개교에 학년별 학급별 인원수가 점점 적어져서 학생들이 내신을 잘 받기가 어려운 거예요.예컨대 30명짜리 교실이라면 100점 만점을 맞아도 1등급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재수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과천에 많다는 게 학부모님들 하시는 얘기고 그래서 다른 데로 이사 간다고 하는데 이게 참 마음 아픈 얘기잖아요.

과천 인구가 이제 재건축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줄었다가 지금 이제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전반적인 학교 체계를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재정비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좀 연구를 나름대로는 많이 해서 이번에 교육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과천에 초중고 학교 체계 개편하는 교육 문제가 시급성이 좀 있어 보여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위례-과천선 본선이 민자 적격성 조사 막바지 단계에 들어와 있고 또 그거 끝나고 나서도 내년도에 제3자 제안 공고할 때 역 위치나 역 개수나 이런 것들이 대략 확정되잖아요. 그래서 문원역 포함시키는 거를 못박고, 주암역이나 우면역 같은 문제들 사실 올해 안에 다 결판을 내야 하거든요.

중요한 일로 따지면 첫 번째는 과천이 행정도시로서의 이제 위상과 정체성이 있었는데 지금 그런 것들이 약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제가 첫 번째 공약 발표했던 대로 과천 정부청사를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거냐, 즉 과천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갈 거냐 하는 문제가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과천의 중심부이기도 한 노후화된 공동화된 청사를 새롭게 바꿔내는 문제 그게 가장 중요해 보여요.

두 번째는 과천이 처음 생길 때만큼의 어떤 변화의 에너지가 지금 투입되고 있잖아요. 지정타나 3기 신도시 2개가 만들어지면서 어떻게 보면 엄청난 변화들이 생기는데 이 개발하고 변화가 생길 때 부족했던 인프라나 자족 기능이나 이런 것들을 채우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채울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개발할 때 사실 이런 것도 이루어져야 되니까요. 그래서 지금 백화점, 극장, 병원 등 없는 것들 투성이인데 이런 것들을 이 3기 신도시 개발하는 기회에 반영하고 유치하고 확보하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이거는 물리적인 부분은 아닐 수 있는데 지금 지정타 생기면서 본도심하고는 굉장히 좀 벽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다른 도시같이 느껴지는 측면이 있고 3기 신도시 들어오면 또 그렇게 하나의 생활권이 똑 떨어져 나갈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도시로서 이 3개의 덩어리를 연결해내고 융합해내는 일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 과천시민의 입장에서 본인이 재선돼야 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저는 진짜 재선 의원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과천에 첫 번째는 최근 10년 동안 4년에 한 번씩 시장도 계속 바뀌었고요. 4년에 한 번씩 국회의원도 계속 바뀌었거든요. 근데 제가 최근에 발표한 공약만 보더라도 사실 과천시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되게 많고 해야 될 과제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게 무슨 한두 번 미팅해서 뚝딱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한 몇 년간의 긴 어떤 스케줄을 가지고 진행되는 결정이나 사업들이 많아요. 그런데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이렇게 계속 바뀌게 되면 이걸 연속성 있게 일단 추진할 수가 없어요.

국회의원만 하더라도 과거에 신창현 의원님이나 그전에 의원님이 LH나 국토부나 여러 기관들하고 어떤 협의를 어떻게 해왔고 어떤 약속을 받았는지 저는 알지 못하잖아요. 국회의원은 인수인계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바뀌게 되면 제가 지금까지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토부에 책임 있는 사람들한테 어떤 논의를 해왔고 어떤 다짐들을 받아왔고 그런 것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맨바닥에서 시작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게 과천시에는 도움이 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4년 동안 국회에 일해본 결과 초선과 재선은 제가 보기에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초선 의원은 지역 활동, 당에서의 여러 가지 정무적 역할 또 상임위 활동 이런 것들을 처음 배워가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을 처음에 쓰게 되고요. 그리고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재선 의원은 일단 4년 동안 한 거를 기본적인 자산으로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또 국회에서의 발언력이 정말 크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상임위 간사 의원은 기본적인 룰이 재선 의원이 하는 겁니다. 국회에서 가장 예산과 법안이나 행정적인 정책의 역할이 크고 권한이 큰 게 바로 상임위 간사거든요. 그 간사 의원을 할 수 있는 재선 의원을 배출하는 게 그 지역으로선 굉장히 큰 기회인 거죠.

-지금 과천이 어떻게 보면 지금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은 어떠세요?

행정도시는 끝난 것 같고 미래 자족도시로 가고 있는데요.

▲ 과천의 행정 기능을 우리가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 놓칠 이유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지방 균형 발전 지역 균형 발전의 차원에서 공기업이나 정부 부처들이 지방으로 많이 내려가고 있지만 내려갈 수 없는 기관들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저는 법무부는 내려갈 수 없는 기관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대검이나 대법원이 내려가지 않는 한 법무부는 수도권에 있어야 되거든요. 그 소통이나 협력 체계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면 수도권에 이러한 정부 부처나 이러한 공공기관들을 담아낼 수 있는 행정도시는 반드시 필요하고 지금 서울에 그럴 수 있는 공간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천에 행정 기능이 축소되고 있지만 저는 그거를 놓치거나 잃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과천에 이걸 집적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걸 위해서 이제 과천 정부청사를 재구조화하면서 이제 새로운 행정기관들을 데려오고 유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사실은 조금 상실감이 컸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말 이름만 들어도 너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수한 그런 기관들이 다 과천에 있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옮겨가기 시작하는 거를 보면서 상권이 공동화되는 거는 물론이거니와 시민들 입장에서도 상실감이나 박탈감들이 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활력 이런 것들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프트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과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 이게 의외이실 수 있는데 제가 과천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공간이 과천 노인복지관이에요. 우리 당원들 시의원님들하고 과천노인복지관에 한 달에 한 번씩 딱 정해놓고 봉사를 가거든요. 반찬부터 시작해서 다 이제 저희 팀이 가서 떠드리는 배식봉사를 하는 건데 그거를 몇 번 반복해서 가게 되니까 이제 노인복지관 자주 오시는 분들하고 되게 익숙해지잖아요. 요즘 배식 봉사를 가면 제가 보통은 맨 앞에서 식판이나 수저 드리는 역할을 하는데 엄청 많이 사랑해 주세요. ‘소영이 왔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우리 소영이 또 왔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번에 국회의원이 주니까 오늘 밥은 맛있겠어 잘하고 있어 잘 될 거야’, ‘너무 초조해하지 마 분위기 좋아’ 이런 말씀을 와서 해 주시거든요.

특히 막 제가 어디 가서 선거운동하고 이럴 때는 그런 상대적으로는 고맙다 이런 얘기 듣기가 어렵잖아요. 제가 오히려 죄송하고 이렇게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는데 봉사를 하고 있으면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과천에서 ‘고맙다’, ‘반갑다’ 등 사랑하는 이런 표현을 가장 많이 듣는 곳이 노인복지관이어서 갈 때마다 힐링하고 오는 것 같아요. 힐링 스팟이라고 제가 얘기해요.

- 국회의원이니까 지역 현안을 떠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재선되면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싶으신가요?

▲ 제가 정부 공무원분들을 만나도 그렇고 정치인분들을 만나도 그렇고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굴러갈지 걱정하거나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이 많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식당 가보면 서빙 로봇 다니는 거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그게 생각보다 되게 잘 다니거든요. 서빙을 잘합니다. 근데 이게 가장 어떤 취약 노동자들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식당 서빙 일 같은 가장자리 일자리를 빼앗는 거예요.

그리고 테슬라나 이런 곳들이 AI 3.0 4.0 이렇게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지금 기술을 엄청나게 발전시키고 있는데 그럼 택시 노동, 화물 운전 노동 이런 것들이 다들 AI로 이제 대체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거든요.

그럼 우리 사회에 진짜로 그런 과학기술로 대체되는 일자리들이 많아질 거고 그러면 정말 일자리 위기 그러니까 임금 경제가 사라지는 시대가 오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임금을 받을 수 없는 그런 사회가 불과 몇 년 안에 10년 안에 15년 안에 도래하게 되면은 경제가 어떻게 유지되죠?

그 사람들 어떻게 살아야 하죠? 그러면 사실은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도 사실 외국에서 나오는 이유가 이 일자리 소멸 문제 때문이거든요.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이거를 어떤 복지 체계 어떤 경제 체계를 만들어서 대응해야 되느냐라는 얘기가 되게 많이 일어날 것 같은데 국회에서 이런 고민을 하거나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이러한 기후 위기, 일자리 위기 이런 전환의 위기 같은 것들. 그러니까 이 어떤 사회 시스템이 기후위기로 인해서도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기도 하고, 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것도 전환이고 IT 기술,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일자리가 새로운 일자리로 바뀌는 것들도 다 전환의 위기들인데 이런 미래의 어젠다들에 대해서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굉장히 필요해 보입니다.

-국토위니까 만약에 국토 근데 환경 문제에 관심 있으시면서 건설교통위 소속은 어떻게 된 건가요?

▲ 제가 전반기 상임위를 산자위를 했었어요. 산자위가 에너지 상임위라고 부르거든요. 원전 석탄 재생에너지 이런 정책을 다 거기서 해요. 그리고 온실가스의 90% 정도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난 산자위를 가겠어라고 해서이제 2년 동안 산자위에 있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있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이잖아요. 근데 2년 동안 일을 해보니까요. 저희 지역 현안은 국토위가 아니면 해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신규 철도 사업이 너무 많이 진행되고 있고 LH가 하는 공공 개발이 너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맨날 찾아오시는 분들이 LH한테 뭐를 해달라 국토부에 뭘 해달라 철도를 어떻게 해달라 그러는데 산자위에 있으면서 그런 문제를 어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4년의 임기 중에 전반기 2년은 제가 하고 싶은 거 했으니까 후반기 2년은 지역 구민들 위해서 써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국토위로 옮긴 거고요. 다음 4년 이제 어떻게 상임위 할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일단 처음 2년 전반기는 국토위에 남아야 될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고요. 장담할 수 없지만 그 이유가 지금 벌려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거를 매듭지으려면 예컨대 우면역 이런 거 협상하려면 국토부에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전반기 2년은 반드시 남아야 된다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제 관심인데 환경 문제를 하시는 분으로서 그린벨트 문제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환경 운동하시는 분들도 생태 운동하시는 분들이 있고 저처럼 에너지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고 좀 달라요. 예컨대 풍력발전소를 태백산맥에 세우는 거 저는 찬성하는데 생태운동하시는 분들은 반대하시거든요.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 데나 파괴해도 된다 이런 생각은 절대 아니지만 제가 사실 주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는 거는 어떻게 하면 온실가스 줄여서 기후위기 막을 거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린벨트에 대해선)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편이에요.

그린벨트는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그린벨트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 후세를 위해서 많이 남겨놔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개발해버리면 나중에 우리 미래 세대가 쓸 수 있는 땅이 없잖아요.

그게 그린벨트의 취지이지만 이미 그린벨트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는 땅들이 너무 많이 그린벨트로 남아 있어요. 이미 다 운동장으로 쓰거나 예컨대 경마장도 그린벨트잖아요. 근데 거기 무슨 우리가 그런 허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이미 훼손이 되어 있고 그런 녹색 기능을 못하고 있는 곳인데 그냥 단순히 개발을 저지하는 목적에서만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좀 불합리한 부분들은 해제하고 좀 유연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 허파 기능 녹색 기능을 하고 있는 곳들은 좀 묶어놓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미래 세대를 위해서

- 이번에 재선돼서 계속 정치를 하신다면 어떤 정치인으로 만약에 기억되고 싶으세요?

▲ 저는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일단 기억이 좀 되고 싶고요. 그런데 요즘 정치에서 가장 어려운 게 소신 있게 정치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최근 들어서 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양극화되고 조금만 내 생각과 다르면 공격하고 비난하고 그래서 정치인들이라면 이 국민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게 리더인 건데 오히려 반대로 끌려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그게 이제 지금의 정치 환경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느끼고 있는 어려운 정치 환경이지만 그냥 그 과정에서 꺾이거나 눌리지 않고 그냥 제 생각이나 제가 하고 싶은 말들 하면서 그런 소신 있는 정치를 좀 하고 싶고 기회가 되고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은 좀 대한민국 사회나 세계 우리 사회를 조금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좀 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개념을 만들거나 기후 분야 아니라 하더라도 예컨대 진짜 그 일자리가 소멸하는 노동 소멸의 시대에 어떤 소득 체계를 만들 거냐 무언가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서 제안하고 없던 제도를 만들거나 없던 개념을 만들거나 그런 좀 일을 해보고 싶어요. 근데 지금 4년 동안은 조금 허덕이면서 왔던 것 같거든요. 막 배워야 될 것도 많았고 몰랐던 것도 너무 많았고 태어나서 살면서 조직 활동이라는 건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나 경험해 본 적이 없었는데 지역위원장으로서 조직을 만들고 이런 것들이 처음 해보는 일들이어서 너무나 버거웠어요.

공 여러 개를 저글링 하는 것처럼 4년을 숨가쁘게 보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선거에서 만약에 좋은 결과가 있다면 좀 차분하게 지난 4년 되돌아보면서 좀 차분하게 공부나 연구도 좀 하고 싶고 그래서 딱 남기고 싶은 것을 정리하고 긴 시각으로 그런 것들을 좀 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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