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 3월 풍성한 기획 공연 선 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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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재단, 3월 풍성한 기획 공연 선 봬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4.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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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재단(대표이사 박성택)은 설레는 새봄 3월을 맞아 풍성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전막발레극, 그림책콘서트, 연극, 한 시간 짜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순차대로 무대에 올리며 남녀노소 누구나 극장을 찾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획공연은 전막발레극 <화양연화>이다. 과천과 인연이 깊은 서울발레시어터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청춘들의 빛나는 순간을 발레극으로 풀어냈다.

전막발레극 <화양연화>는 3월 8일 금요일 19시 30분, 3월 9일 토요일 14시, 17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과천문화재단과 서울발레시어터의 공동기획으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최첨단 영상기법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인 <화양연화>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청년들의 결코 우울하지만은 않았던, 역설적이게도 생기 넘쳤던 삶을 이야기한다. 1919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그 시대를 후회 없이 살았던 청년 ‘강준’의 이야기를 빠른 극 전개와 화려한 연출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초연한 작품을 발전시켜 무대미술을 영상화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고퀄리티 영상에 조명과 의상이 더해져 극의 시대상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발레’라는 서양 예술에 한국적인 색채를 입힌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극의 이야기부터 한복까지 한국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가 하면 재즈, 스윙 음악에 맞춰 발레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시즌 영유아를 위한 공연으로 과천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림책 콘서트 <마녀의 암호를 풀어라!>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록 음악을 베이스로 라이브 음악과 영상이 함께 어울어져 그림책 내용을 마치 동화책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묘사한다.

'마녀의 암호를 풀어라' 공연
'마녀의 암호를 풀어라' 공연

다양한 음악을 기반으로 한 영유아를 위한 공연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 <마녀의 암호를 풀어라!>는 월 3월 9일 토요일 11시와 14시 총 2회에 걸쳐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라는 시리즈 명처럼 교육적으로 유익한 내용을 예술을 통해 재미있게 전달한다.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는 캐릭터 중심이던 기존 어린이 공연에서 차별화하여 음악에 중점을 두고 클래식, 락, 세계음악 등을 그림책 콘서트로 선보인다. 오는 3월 9일에 공연되는 <마녀의 암호를 풀어라!>는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문제를 푸는 이머시브형 공연으로 그림책 나라에 암호를 건 마녀의 수학문제를 맞추며 진행된다.

상어가족의 아빠상어 역, 주토피아의 닉 와일드 역 등으로 활동한 MBC 16기 공채 성우 정재헌이 극을 이끌어 가며, 다양한 뮤지컬에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유진과 어린이 배우 유다연 그리고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가 출연한다. 특히 록(Rock) 음악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밴드 몽돌이 함께 출연하여 생생한 음악을 들려준다.

□ 독일 대표 클래식 음악가들의 세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슈만>이 브라운관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박상민, 이일화, 최성민이 열연을 펼친다.

ㅋㅋㅋ 재미있는 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슈만>은 3월 23일 토요일 15시, 19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다. 이 작품은 1853년 독일 뒤셀도르프를 배경으로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에게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젊은 천재 음악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3년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해 초연 당시부터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한 탄탄한 각본과 20여개의 클래식 명곡들이 어우러져 한편의 뮤지컬같이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인터파크 티켓 연극부문 1위, 평점 9.7을 차지한 바 있는 작품이다. ‘로베르트 슈만’역에 배우 박상민이 ‘클라라 슈만’역에 배우 이일화과 출연한다.

2023년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한 ‘오페라보러화요’의 첫 번째 공연의 막도 오른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질투와 복수로 얼룩진 네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는 3월 26일 화요일 19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개최되며 2024년 오페라보러화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이며 전회 매진을 기록한 ‘오페라보러화요’는 올해 총 6번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3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시작으로 4월 <마술피리>, 5월 <헨젤과 그레텔>, 6월 <신데렐라> 등 유명 오페라를 한 시간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실보다 더 적나라하게 현실을 묘사한 ‘베리스모 오페라(Verismo)’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터메조(Intermezzo : 간주곡)이 자주 인용되는데 영화 <분노의 주먹> 오프닝 장면과 <대부 3부>의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매주 수요일 로비 음악회 <백향민의 수요음감회> 와 <재잘재잘 수요재즈음악회> 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과천문화재단 박성택 대표이사는 “순수예술이 대중들을 만날 기회를 넓혀 예술가와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수준 높은 공연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민의 일상에 예술이 함께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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