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년 작가전 15~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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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년 작가전 15~23일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3.12.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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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과천청년작가전>이 오는 12월 15일(금)부터 23일(토)까지 과천시민회관 갤러리마루·아라에서 열린다.

과천문화재단이 기획전시하는 <2023 과천청년작가전>은 과천을 연고로 활동 중인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시다. 1년 이상 과천에 거주했거나 활동 경력이 있는 만 20~39세 조형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과천문화재단은 지난해 제1회 <2022 과천청년작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 전시 규모를 확대해 합동 전시를 추진한다. <2023 과천청년작가전> 참여작가로는 신선영, 장한, 김소정 총 3명의 작가를 엄선했다.

파편화된 ‘아(我)’를 그리는 신선영 작가는 사회와 타인에게서 주입된 가치들로 인해 개인의 특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이를 회복하는 방향을 파편적이지만 혼재된 형상으로 그려낸다. 주로 자연적 이미지와 건축적 요소, 곡선과 직선, 색의 대비, 얇거나 두꺼운 붓 터치, 빠르고 느린 속도감을 통해 양가적인 아(我)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무채색으로 작업하는 장한 작가는 풍경화에서 색채가 가진 ‘감정을 자극시키는 힘’을 배제한다. 오직 형태와 질감, 명도만으로 풍경을 인식하게 만들고, 색채의 부재를 통해 작품에 몰입하려는 관객의 감정에 제어를 건다. 풍경 본연의 색채와 모습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을 거쳐 그려진 풍경은 거대한 적막함, 그리고 단절된 느낌으로 채워져 관객들을 전혀 다른 경험의 장으로 이끈다.

몽환적인 깊이감을 전달하는 김소정 작가는 마(麻) 천의 소재 위에 ‘기억의 문’을 여는 색과 다채로운 질감을 층층이 쌓아 표현하는 입체적인 평면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의 바탕이 되는 직물의 소재 선택에서부터 작품에 레이어를 쌓아 나가는 방식, 작품 표면의 질감을 이루는 소재들은 모두 감각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고안되었다.

박성택 대표이사는 “2023 과천청년작가전은 과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청년 작가들의 심도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밝히며, “이번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들이 펼쳐 나갈 창작활동을 힘껏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관람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과천문화재단 누리집(www.gcar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과천문화재단 공연전시팀 02-2009-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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