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정타 공원녹지에 중학교 건립 부지 지정 강력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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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지정타 공원녹지에 중학교 건립 부지 지정 강력 반대한다"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3.09.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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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환경사랑연합과 (사)환경실천연합 등 두 환경단체는 과천지식정보타운내 공공택지개발지구에 보존녹지로 계획돼 있는 근3부지를 무단으로 용도변경해 중학교 부지로 활용하려는 과천시의 방침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8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근3녹지는 중학교건물을 세우기에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공사 강행시 인근 지정타 S4, S5 단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천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지정타 입주민 2만명의 휴식공간이자 지식정보타운의 유일한 공원부지인 근3녹지가 아무런 대책없이 사라지게 될 경우 입주민들의 재산과 환경피해를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천사랑연합회의 박재범 회장은 "근3녹지에 암반이 분포된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근3녹지에 대한 암반적출 공사가 시작될 경우, 발파공사로 인한 진동과 소음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필로티구조 건물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지적했다. 또한 근3녹지 주위에는 아파트는 무량판구조로 시공돼 있어 그 피해규모를 예상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근3녹지 인근에 중학교를 세울 수 있는 합당한 부지(근4)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근3녹지를 대상으로 부지로 지정한것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최소한 2개 이상의 대안부지를 선정하여 주민들의 합의과정을 거쳐 부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과천환경사랑연합은 근3녹지를 원래대로 보존하기를 원하는 과천시민 약 1,700명이 근3녹지 파괴개발 반대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그동안 단설 중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단설중학교 설립를 추진해 왔고 해당 부지로 근3녹지(7만m2) 북동쪽 14,500m2를 해당부지로 검토해 왔다.

한편 (사)환경실천연합 이경율회장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3녹지에는 이미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어 LH의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며, 근3녹지 대상부지내 3개 지점에서 채취한 토양검사 결과 두군데에서 기준치 이상의 불소가 검출되었으며, 한곳에는 중금속까지 검출되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 및 LH 주도로 근3녹지에 대한 동식물의 생태 및 정밀 토양조사 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맹꽁이 대량학살 불가피 및 불소 및 중금속 검출로 인한 수십억의 환경정화비용이 발생할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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