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및 과천 군포 안양 의왕 기독교 총연합회 소속 신도 200여명은 26일 오후 2시 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과천시가 하나님의 교회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6월5일 지정타내 종교 부지에 하나님의 교회가 건축허가 신청서를 과천시에 접수했지만, 과천시가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건축주인 하나님의 교회는 개신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과천시에 제출한 하나님의 교회 건축허가 신청서에 따르면 면적은 1583㎡로 5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규모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종교부지를 75억 원에 LH로부터 매입한 바 있다.
한 시민은 애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토지 매각을 강행해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신천지로 홍역을 치른 과천시민들이 이번엔 하나님의교회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포교와 분쟁을 걱정하며 고통을 겪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이단 신천지에 대해 수차례 건축 허가를 거부해온 과천시는 하나님의교회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건축허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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