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공연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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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공연 24일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3.02.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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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재단(대표이사 박성택)은 오는 2월 24일 금요일 19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쉽게 듣는 클래식 음악회' 시리즈 첫번째로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의 '겨울나그네'를 Lied Play(리트 플레이) 공연으로 선보인다. Lied play는 Lied(독일가곡)과 Play(연극)을 합친 장르로 클래식을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형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유인촌이 연출을 맡고 있다.

'겨울나그네'는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슈베르트가 선율을 붙여 1828년 발표한 작품.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24개 곡으로 구성된 연가곡이다. 사랑의 상처로 소외되고 절망한 그 누군가,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 이번 작품은 원어(독일어)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낯선 언어로 진행되는 만큼 곡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스토리를 덫붙이고, 성악가의 몸짓과 표정으로도 음악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원곡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연출이 만들어낸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앙상블은 공연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서트가 아닌 극의 형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무대와 연기,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연출은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보고 듣는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객석을 무대 위에 150석 한정된 좌석으로 배치되어 보다 생생하게 공연을 접할 수 있다. 관객과 출연자가 한 공간에 자리하며 관객이 마치 공연의 일부분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하는 형식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한 바리톤 김준동이 '겨울나그네'의 중추적 역할로서 노성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곡을 이끌어간다. 이외에도 국내 내놓으라 하는 스텝진이 겨울나그네를 만들어간다. 연출 유인촌, 예술감독 강혜경, 무대감독 김영수, 조명디자인 최형오가 참여한다.

티켓은 전석 1만5천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과천시민 40% 할인,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있다. 자세한 사항은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과천문화재단 공연전시팀 02-2009-9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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