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단지 시공사 놓고 대우와 현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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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단지 시공사 놓고 대우와 현대 격돌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1.12.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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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 주공 8·9단지가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예정 공사비만 1조원에 이르는 재건축 사업을 놓고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주요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8단지 1400세대, 9단지 720세대인 8.9단지 재건축 사업은 총 2837세대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기존의 3단지(래미안슈르) 이후 최대의 재건축사업이다. 

과천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6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을 비롯,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호반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회사는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

2022년 1분기에 예정된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과천 주공1단지와 7단지 수주 실적이 있는 대우가 적극적이다. 이에 앞서 대우는 지난 11월 과천 주공5단지(공사비 4300억 원, 1351가구)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3개단지 재건축 시공실적이 있는데다 지정타에도 대우 브랜드가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대건설의 수주 의지도 확고하다. 과천 구도심 안에서 단 한 곳도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적 없는 만큼 과천 가장 큰 단지인 8·9단지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꼭 수주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수주 실패가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이 두 회사 외에도 DL이앤씨와 롯데건설 등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재건축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측은 내년 3월 3일 오후 2시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대우가 기존의 강세를 이어갈지 현대가 과천 상륙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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