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청사유휴지 활용 방안 모색에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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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사유휴지 활용 방안 모색에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시민기고] 백합나무
  • 승인 2021.06.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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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사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과천시민회관 한쪽 벽면에 붙였던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였습니다. ‘과천청사유휴지 주택건설 반대’의 뜻을 알리기 위해 오랫동안 시민회관 벽면에 걸려 있던 이 현수막은 다소 과격한 표현의 글그림으로 인해, 보기 불편하다는 여러 차례의 민원에도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청사유휴지 주택 건설 철회 발표(6월 4일) 후 그 소임을 다하고 내려온 것입니다.

10개월 동안 소임을 다하고 내려온 시민광장 지키미 현수막.(2021.06.17)
10개월 동안 소임을 다하고 내려온 시민광장 지키미 현수막.(2021.06.17)

과천시는 과천청사유휴지 주택공급 계획이 발표된 직후, 민관이 한마음으로 ‘과천청사유휴지 주택건설 반대’ 목소리를 내며, 그곳은 과천시의 발전, 시민의 편의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민과 지역 정치인들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로, 국토부는 당초 발표한 과천청사유휴지 주택 건설 철회와 대체지로 계획변경을 보도하였습니다.

이는 과천시민,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등이 정부를 상대로 계획변경을 이끌어낸 대단한 성과입니다. 발표 후 타지역도 과천 사례를 본보기로 하여, 지자체와 상생할 대안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과천시는 당장 경기도, 국토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며 청사유휴지 활용방안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얻어낸 과천청사유휴지 주택 건설 철회 발표를 발판삼아, 청사유휴지는 과천시 발전을 위해 쓰겠다던 지난 10년간의 약속을 현실화시킬 기회가 왔습니다.

이제 과천시민들이 더욱 단합하여 청사유휴지 활용 아이디어를 모으고, 지자체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시민 광장을 다시 찾아 주말캠핑에 나선 시민들(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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