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샛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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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샛별꽃
  • 과천넷
  • 승인 2017.09.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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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의 별, 샛별꽃

출근 길 옆 화단에서 아주 작고 붉은 별 모양의 이름 모를 꽃을 발견했다.

 

너무 귀엽고 이쁘다.

사람마다 아름답다, 이쁘다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별 모양의 이 꽃은
정말 이쁘다.

10여 일전 두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참 이쁘다"하고 지나갔다.

그제 출근 길,
그 자리에 한 송이가 피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꽃이 지름 1cm정도로 아주 작은 꼬마 중 꼬마이다보니 스마트폰 카메라 촛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20년전 사진전문가한테 들은 말,
카메라 촛점이 맞지 않은 결과물은
사진이 아니란다.
몇차례 시도하다 출근 늦겠다 싶어
다음을 기약했다.


오늘 아침 그자리,
마침 두송이가 반겨준다.
이번엔 찍고 가자.
조심스레 촛점을 여러차레 맞추는데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근접 촬영에 대한 공부를  더 하기로
하고 일단 80점짜리 사진으로 마무리
해 본다.

지하철안에서 꽃 이름을 검색한다.

별 모양, 이름모를 빨간 작은 꽃...

의외로 쉽게 검색된다.

새깃 유홍초...

사람들의 생각은 엇비슷하나 보다.
꽃에 대한 묘사가 내 느낌과 별반
차이없다.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고
1920년경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1년생 1m정도 덩쿨식물로 갈라진
잎사귀를 갖고 있으며 왼쪽으로
감아 가는 습성이 있다.
아침에 볼 수 있고 햇빛이 강할때는
꽃잎을 접고 기다린다.

주로 화단에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그런데 꽃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유홍초 꽃들이 있는데 새깃을 달았다
해서 새깃유홍초라는데...

별꽃이 어떨까 ?
벌써 별 같지도 않은 꽃이 별꽃이란
이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내가 이 꽃에
붙여주고 싶은 이름을 지었다.

"샛별꽃"

새벽하늘 샛별처럼 
과천의 아침을 아름답게 빛내다오.

샛별꽃아 !

글 초월(10단지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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