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감상] 4. 登幽州臺歌 등유주대가 (유주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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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 감상] 4. 登幽州臺歌 등유주대가 (유주대에 올라)
  • 과천넷
  • 승인 2018.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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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 감상]  4. 登幽州臺歌 등유주대가 (유주대에 올라)

유주대(바이두 캡처)

陳子昻 진자앙     - 김  윤 북촌학당 학장 선정

 

前不見古人   전/불견/고인        앞으로 옛 사람 보이지 않고

後不見來者   후/불견/래자        뒤로 올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念天地之悠悠 념/천지/지/유유     유유히 흐르는 천지를 생각하노라니

獨愴然而涕下 독/창연/이/체하     홀로 그만 서글퍼 눈물이 떨어지누나

󰡔全唐詩󰡕  卷277

 

●幽州臺 유주대   燕昭王연소왕(?~BC279)이 齊제나라에 설욕하기 위해, 郭隗곽외의 권유(‘先從隗始(우선 저 과외부터 등용하십시오)’라는 고사의 주인공)로 천하의 인재들을 끌어 오기 위해 쌓은 대. 名將명장 樂毅악의와 劇辛극신, 사상가 鄒衍추연 등이 모여듦. 黃金臺황금대 혹은 賢士臺현사대라고 함. 현재 河北省하북성 北京북경 근처에 위치.

●悠悠 유유  무궁무진한 모습.

●愴然 창연  슬퍼하는 모습.

〇涕 체  눈물. 눈물을 흘리다.

 

[작가소개] 진자앙(陳子昂  656(661?)~697(702?))

자(字)는 백옥(伯玉). 재주(梓州) 사홍(射洪)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사람. 국사(國事)에 관한 상소문을 올려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칭찬을 받고 인대정자(麟臺正字)에 임명되었으며, 나중에 우습유(右拾遺)가 되었다. 관직에 있을 때 과감히 간언했으며, 거란족 정벌에 나선 군대를 따라가기도 했다. 뒤에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모함을 받아 옥에서 죽었다. 그의 시는 육조시대(六朝時代)의 나약하고 화려한 시풍을 일소하고 한(漢)·위(魏) 시대의 힘찬 풍격을 드높였다. 〈감우시>(感遇詩) 38수는 조정의 폐단을 비판하고 변방의 군인과 백성들의 고통을 반영했으며, 재능은 있으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비애감을 나타냈다. 내용이 드넓고 풍격이 호탕하여 당시(唐詩) 혁신의 선구적인 작품이 되었다. 그의 산문 또한 육조시대(六朝時代) 변려체(騈儷體)의 기풍을 개혁했는데, 질박하고 고아한 언어구사는 후대의 고문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문집에〈진백옥집>(陳伯玉集)이 있다.

 

[감상]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낳은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할머니, 증조할아버지·증조할머니---

나는 어디서 왔나?

내 뒤로 이어갈 아들·딸, 손자·손녀, 증손자·증손녀---

나는 가면 어디로 가나?

가이 없고 다함 없는 저 하늘과 이 땅 사이

홀로 우뚝 서있는 나.

돌연 밀려오는 서글픔에

나도 몰래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김 윤 학장(서울 종로구 소재 북촌학당)이 소개하는 금 주의 당시다.

김 윤 학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동양학 연구에 몰두해 있다. 당시 전문가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당시 한 수다.  ykimforwar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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