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다운 도시를 시민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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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다운 도시를 시민 손으로"
  • 최성범 기자
  • 승인 2018.04.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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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후보 인터뷰

'과천 다움을 갖춘 도시를 시민 손으로’

오는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과천 시장 후보로 예비 등록한 김종천 변호사는 과천넷과의 인터뷰에서  “과천의 개발사업이 방향성을 상실했다”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천 청사 부지 활용권을 과천시가 갖는 내용의 과천지원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후보와의 일문일답.

Q 현재 과천시 상황을 평가한다면.

A 올해로 시 승격된지 32년째다. 한 세대가 지났다. 2004년까지는 모든 면에서 풍족했다. 그러나 당시 지방재정법이 개정되면서 경마장 세수가 850억원에서 8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재정자립도 최고에서 교부금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이제 또 다른 과천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많이 부족했다고 본다. 특히 개발 사업의 방향성이 없다. 과천의 정체성이 사라진 느낌이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다.

Q 그렇다면 과천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A. 강남 못지 않은 도시라는 컨셉으로 안 된다. 유사 강남이나 강남 아류가 과천이 가야 할 방향이 아니다. 강남과는 달리 강남도 부러워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돈많은 사람만의 도시가 아니라 다양성을 갖추는 건강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 다양성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

Q 시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달라.

A ‘과천 다움을 지닌 도시를 이제 우리 손으로’라는 것이다.

Q 과천 지원 특별법에 대한 의견은?

A 길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걸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걸로는 안 된다고 본다.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폐광지역이나 저준위 폐기물 저장소가 들어서는 지역엔 특별지원금이 주어진다. 과천시로선 청사 공간 등 국유 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 변호사로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

Q 문화산업단지 유치를 공약했던데 과천시가 추진중인 문화관광단지와는 뭐가 다르나?

A. 과천시가 추진중인 복합문화관광단지는 호텔과 쇼핑몰이 중심이다. 결국 대공원과 경마장 방문객이 과천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와 다를 바가 없다. 문화컨텐츠 산업과 접목된 문화산업 단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공원과 서울랜드 방문객들이 구경을 하고 나서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에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Q 일자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있나?

A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청사에 네트워크 형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과천시 지원 방안으로 행자부에 제안할 수 있다고 본다.

Q 후보가 확정될 경우 시민진영과 연대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A. 당연하게 한다. 과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과는 누구와도 대화할 생각이 있다.

Q 자신을 소개해 달라

A 과천에서 태어나 군대에 있던 시절 말고는 떠난 적이 없다. 과천을 진짜 사랑하고 잘 되길 바란다. 열심히 해 보고 싶다. 수학과 물리를 잘해 공대(서울대 조선공학과)에 진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Q 2014년의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과천시장 후보로 출마했었다. 당시 패인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나?

A 선거 직전에 입당하면서 구체적인 선거준비가 부족했다. 과천의 시민들과의 교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과천 본토박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너무 관계 속에 묶인다든지

A 맞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과천이 도시화된 이후 이주한 분들과 그 분들의 자녀들 등 과천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모두 과천의 주인이기에 토박이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고향 마을로서 계속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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