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의 나무와 꽃]14-독일가문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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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의 나무와 꽃]14-독일가문비나무
  • 구원옥
  • 승인 2018.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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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에서 과천천쪽으로 있는 독일가분비나무

독일가문비나무(Norway Spruce)  
 어원 속명 Picea는 가문비나무를 뜻하는데 이는 후기 라틴어 pix(瀝靑)에서 유래되었으며, 종소명 abies는 전나무속을 뜻한다. 아래로 처질 듯이 휘어져 솟는 가지와 전체적인 수형이 아름다워 전국의 정원이나 공원에 심는다.  

 원산지는 노르웨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이 국가 재건을 위해 이 나무를 전국적으로 조림함으로써 독일이 부흥하는데 기반이 된 나무라고 하여 독일가문비 나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가문비라는 이름은 나무껍질이 검은 '검은피나무'가 변한 것이라 한다. 
 

독일가문비나무 처진 가지

나무 수형은 늘푸른바늘잎 나무로 높이 50cm 정도까지 자라고, 수피는 회색 또는 적갈색이며 오래된 수피는 불규칙하게 작은 조각으로 떨어진다. 어린가지는 아래로 처지며 큰 가지는 사방으로 넓게 퍼진다.

잎모양은 상록성 선형의 바늘잎으로 잎의 횡단면은 찌그러진 사각형이며 광택이 나고 약간 구부러진다.
끝은 뾰족하다. 앞면은 광택이 있는 녹색이고 뒷면에는 미세한 흰색 숨구멍 줄이 있다.

독일가문비나무 암꽃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4~5월에 꽃이삭이 달린다 암꽃이삭은 녹색 또는 홍색을 띠고 긴 타원형이며 2년지 끝에 달린다. 수꽃이삭은 원주형이고 처음에는 붉은색이다가 꽃가루를 날리면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달린다.

독일가문비나무 열매

열매는 구과이고,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10~15cm 길이의 원주상 타원형이며 아래를 향해 달린다. 
씨는 난형이고 갈색이며 막질의 날개가 있다.

 * 대통령의 기념식수*

매년 식목일과 산림주간이 되면 식목일행사로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 제25회 식목일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수목원 1.5ha에 전나무와 잣나무를 조림하고 14년생 은행나무를 심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1980년11월 국립수목원에 30년생 독일가문비를 심었으며 1987년 11월에는 국림수목원 개원을 기념하여 25년생 반송을 심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분비나무, 김영삼 대통령은 구상나무, 김대중 대통령은 금강소나무, 노무현 대통령은 주목, 이명박 대통령은 황금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전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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