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이홍천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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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이홍천 의장 인터뷰
  • 최성범 기자
  • 승인 2018.01.31 14: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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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다움을 지켜야"

과천시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동시다발적인 재건축, 지식정보타운 건립, 청사이전, 주민수 급감 등 과천시는 최근 1년여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16년 7월부터 과천시 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홍천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만나 과천시 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지난 4년여의 의정 활동을 정리해 주십시오

A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노력을 했지만 시민과 같은 생각이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좀 더 시민과 가깝게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울러 집행부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게 마음 한 구석에 남습니다.

Q 지난해 11월 ‘나의 사랑 과천‘이라는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여셨습니다. 과천시는 이 의장에게 무엇입니까?

A 어머니 같은 곳입니다. 학교를 이곳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역활동을 오래 동안하면서 할 일을 자각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과천의 몇가지 이슈에 대해 이 의장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패밀리파크, 화훼타운, 하수처리장 지하화, 과천대로 터널화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혀 주십시오.

A 패밀리파크의 경우 처음에 승마캠핑장이었지요. 여기에 민주당이 승마체험장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캠핑장만 남았지요. 지금도 캠핑하되 취사는 안되는 걸로 정리됐습니다. 친환경 캠핑장입니다.

하수처리장 지하화는 방향은 틀린 게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시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서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성급했어요. 지중화 그렇게 시급하지 않습니다.

Q 화훼종합센터 사업이 타당성이 있나요?

A 화훼종합센터는 저로선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된 사업입니다. 원래 국가 정책사업이었는데 민간사업이 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해 졌었고, 이젠 뉴스테이 사업으로 바뀌면서 조성원가를 낮출 방법이 애매해졌습니다. 원래 정부 사업으로 시작했듯이 이젠 과천시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천으로선 상징성도 있습니다.

Q 승마체험장,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 이 의장이 시민들의 여론과는 달리 과천시의 독주에 결과적으로 협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솔직하게 생각을 말해주십시오.

A 전체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승마캠핑장으로 인해 혼란이 있었지만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후 승마체험을 빼고 캠핑장만 하는 걸로 됐습니다. 밤나무 농약 살포도 중단시키는 등 친환경 캠핑장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수처리장 지하화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사업추진이 변경됐습니다.

Q 지식정보타운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A 산업용지 분양은 끝났지만 보금자리 주택의 경우 아직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분양가에 대해선 서민들에 싼 값에 분양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지만 소수가 과도한 차익을 가져가는 건 바람직한 건지 고민스럽습니다.

Q 과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A 과천문화관광타운이 개발되고 지식정보타운 입주가 되면 달라질 걸로 봅니다. 근본적으로는 대공원, 서울랜드로 오는 이동인구가 시내로 유입되지 않은 데다 과천대로로 인해 과천시가 양분돼 있다는 겁니다. 서로 연결이 안 되고 있어요.

Q. 과천대로 방음터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방음터널 방식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돼 있습니다. 과천시는 6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요. 그러나 앞으로 6, 7, 8, 9단지가 모두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문제가 심각합니다. 과천지역 전체를 방음터널로 하면 3천억원이나 들어갑니다.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지 않고선 해결이 안 되요. 과천시 전체가 마치 포로수용소처럼 거대한 방음벽 속에 갇히는 문제도 있고요.

Q 과천이 어떤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요

A 과천 다움을 살려야 합니다. 도시로서 발전을 시켜나가되 자연친화적이어야 합니다. 깨끗한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잃으면 안 됩니다.

Q 현재 과천이 난개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A 책임감을 느낍니다. 의견을 반영하고 싶어도 현 제도하에 의원으로서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과천시가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해야죠. 현재 과천시 행정은 너무 급합니다. 임기 동안에 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유가 너무 없습니다.

Q 오는 6월 선거에 출마하시나요?

A 그렇습니다. 시민사회 진영과도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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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 2018-01-31 20:43:20
이것도 인터뷰 입니까 ?

그동안 뭘하셨고 앞으로 뭘하실 건 지 ?
답답하네요.

꼭 여모씨 생각이 나네요.

에효...

해원 2018-01-31 16: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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