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의 나무와 꽃]13-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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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의 나무와 꽃]13-주목
  • 구원옥
  • 승인 2018.01.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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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Taxus cuspidata))는 그리스어의 toxos에서 유래한다 그리스어에서 화살을 toxon라고 하는데 고대에서는 주목으로 활을 만들었고 인디언들이 들소 떼를 쫓으며 들고 다닌 활도 주목으로 만었다. 주목의 독을 화살에 발라 사용했다고 한다. 

과천 등나무 터널옆에 있는 주목나무

 종소명 cuspidata는 '끝이 뾰족한' 이란 뜻으로 잎 모양을 가리킨다. 그리고, 나무 껍질과 심재도가 붉기 때문에  주(朱)와 목(木)이 합쳐서 주목이라고 불려진다.

 수형은 늘푸른바늘잎나무이며 높이는 20m정도로 자라고 수피는 적갈색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국의 해발 700m이상 산지의 사면이나 능선에서 자란다.

 

 

 

 잎은 선형이며 나선형으로 달리고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 2줄의 황백색 숨구멍이 있다. 잎끝은 뾰족하지만 단단하지 않아 찔려도 그다지 아프지 않다. 

 

 

 꽃은 암수 딴그루이고 4월에 꽃이삭이 달린다. 암꽃이삭은 난형이고 녹색이며 잎 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이삭은 도란형 또는 구형이고 황갈색이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핵형태이고 8~9월에 붉은색 구형으로 익는다. 육질의 겉껍질은 헛씨 껍질로 컵 모양으로 덮으며 단맛이 난다.

 씨앗껍질은 식용하고, 잎은 약용한다.

 1993년 우리나라 산림청의 임목 육종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주목 종자의 씨눈에도 택솔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목씨눈의 인공 배양기술을 개발해 택솔을 양산하였다. 1996년 10월 한미약품이 중간원료물질에 사이드체인을 붙여 택솔을 만드는 반합성제조기술을 개발해 항암치료제로 상품화했다. 

 주목은 일본 신사에 신을 모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홀(笏)은 주목으로 만든다. 홀은 중국의 경우 천자 이하 공경사대부가 조복을 입을 때 띠에 끼고 다닌 것으로 군명을 받으면 여기에 기록했다고 한다. 홀은 주로 옥이나 대나무로 만들지만 일본에서는 주목을 사용했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할 만큼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썪지 않아서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가구와 임금의 관을 만들었다.  불교에서는 불상을 만들거나 여러 귀한 도구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크게 자란 주목을 잘라 만든 바둑판은 최상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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