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잣나무 학명은 Pinus parviflora S. et Z.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서 오엽송이다.
일본, 한국에 분포한다. 경북 울릉도 산지에 군락지가 있다. 조경용으로 심어 기르는 품종은 잎과 열매가 다른 게 특징이다
높이 30m, 지름 1m에 달하고 곧게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 또는 갈색이다. 오래될수록 세로로 불규칙하게 비늘조각처럼 벗겨진다. 새 가지는 황갈색을 띤다.
잎은 침엽으로 길이 4-8cm, 5개씩 모여서 달린다. 끝은 뾰족하고 뒷면은 흰색의 숨 구멍 줄이 있다.
꽃은 암수 한 그루이며, 5-6월에 새 가지에 꽃이삭이 달린다. 암꽃 이삭은 난상 타원형이고 녹색 또는 자주색이며 수꽃이삭 위쪽에 몇 개가 달리고 수꽃 이삭보다 늦게 성숙한다. 수꽃 이삭은 황갈색이고 새가지의 아래쪽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제꽃가루받이를 피하기 위해 암꽃 이삭이 성숙하기 전에 꽃가루를 날린다.
열매는 구과이고 다음해 9-10월에 성숙하며 녹색에서 갈색으로 익는다. 5~10cm 길이의 계란모양의 원추형이고 아래를 향해 달린다. 솔방울조각이 벌어져서 씨가 곧잘 떨어진다. 씨는 타원상의 도란형이고 1cm내외이며 짧은 날개가 있다.
종자는 난상 원형으로서 뒷면은 흑갈색이며 얇은 막으로 덮이고 표면은 다갈색으로서 길이 10-15mm, 지름 7mm이며 날개는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섬잣나무의 특징은 원뿌리와 잔근 모두 발달해 있다는 점. 섬에서 자라지만 바닷바람에 약해서 바닷가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디나 습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며, 양수이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생육속도도 빠르다. 추위에 강하여 중부지방에서도 생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