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둘러보기]과천향교
상태바
[과천 둘러보기]과천향교
  • 김세영
  • 승인 2017.10.27 13:06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시대 지방 평민을 교육했던 기관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향교 외삼문 전경

향교(鄕校)는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이다. 본래 향교는 고려시대에 중앙집권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성리학의 이념이 확산되면서 교육과 문화적 기능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전통교육의 모습을 갖춘 향교는 약 230여개다. 근대적 교육기관이 자리잡기 전부터 국가 주도의 공립교육이 전국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과천 향교는 성균관이 설립된 1398년(태조7년)에 창건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 과천향교는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등 7개 시를 관할하고 있다. 구도는 성균관과 비슷하게 되어 있다. 향교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紅箭門)을 지나 돌계단 위의 외삼문(外三門)을 들어서면 지방민을 가르쳤던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그 뒤에 내삼문(內三門)을 들어서면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냈던 대성전(大成殿)이 있다. 본래는 유생들이 지냈던 동재(東齋)와 서재(書齋)가 있었는데 과천향교의 경우 현재 유림회관과 식당으로 용도가 바뀐 상태다.

과천 향교의 교육 기능은 조선시대 나라에서 토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지방 평민에게도 과거에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서 서원에 밀려 교육기능은 쇠퇴했다. 현재 과천향교는 명륜대학 즉 명륜전에서 매년 여름방학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충(忠), 효(孝), 예(禮)를 기본으로 하는 아동, 청소년 문화예술 인성교육 캠프만 진행하고 있다.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는 것이다.

과천 향교의 제사 기능으로는 음력초하루(1일) 보름(15일) 분향례(焚香禮)와 봄과 가을에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지내는일을 들 수 있다. 분향례는 과천향교에 배향된 공자님을 비롯한 오성(五聖)과 한국 18현 그리고 중국의 송조 두 분의 현인에 대하여 매월 음력 초하루(1일)와 보름(15일)에 추모의식을 하는 것이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전대제는 유교의 성인과 성현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덕을 기리는 것으로 과천향교는 공자의 기일인 양력 5월 11일 생일인 양력 9월 28일에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과천셋 2017-10-31 09:30:10
과천향교가 안산 시흥까지 관할하였다니 과천에 맹모들이 몰려 들었겠네요.
그 치맛바람이 아직 내려오는듯 합니다.

카이 2017-10-27 20:59:52
첫 기사 축하합니다.
짝짝짝!

해원 2017-10-27 19:47:05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