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 단풍은 과천의 자랑꺼리다.

몇 년 전만 해도 은행 열매는 제약원료 및 식용으로 쓰여 이 때 쯤이면 은행털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땅에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이 주워가기 때문에 은행열매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해 전 도심의 은행열매는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사람들이 수거를 외면하면서 도심의 골치꺼리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 과천시내 인도, 특히 관문로를 걷다보면 은행열매를 몇개쯤 밟을 수 밖에 없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는 집안까지 따라 들어온다.

며칠후면 과천축제가 열린다. 축제에 앞서 과천시는 똥냄새 풍기는 거리의 은행열매부터 신속히 치워주기를 바란다.

올해는 은행이 유난히도 풍년인 지 나무마다 열매가 엄청 달려있다.

은행열매 처리와 관련하여 과천시에 장단기 처방을 제안한다.

단기적으로 은행 열매 떨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환경미화원에게 시간외수당을 추가 지급하거나 아르바이트 요원을 고용해 신속히 은행 열매를 털어내거나 줍는 방안이다. 

중장기방안으로 은행나무는 암, 수가 있으니 가로수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를 수나무나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이다.

시대상황 변화에 걸맞는 탄력적인 행정서비스를 기대한다.

글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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