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교향악단 콘서트시리즈5 <새로운 여정>이 오는 9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과천시립교향악단 제3대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안두현의 데뷰 지휘다.
안 지휘자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의 실력 있는 지휘자로 수많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초청으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아 폐막공연을 지휘하였으며, 월간 <객석>에서 ‘한국의 젊은 지휘자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명망있는 음악가이다.
안두현 지휘자가 과천시민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차이코프스키(Pyotr Ilich Tchaikovsky)의 곡으로 구성하였다. 첫 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은 파도의 물결을 연상케 하는 현의 선율과 바람과 바위를 나타내는 목관악기의 선율들이 자유분방하게 어울리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낭만주의 성격의 멘델스존만의 기품 있는 고전적인 특성이 가미되어 이상적인 구성과 화음으로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베토벤이 남긴 다섯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곡이다. 베토벤의 강렬한 개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이자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파트 세부까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이는 명곡이다. 협연자 윤아인은 세계적인 콩쿠르 입상을 통해 진가를 알린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연주 레퍼토리를 가지고 국내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활발한 협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이자 그의 교향곡 중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교향곡 4번에 이은 ‘운명’을 주제로 한 순환형식의 작품이며, 이례적으로 3악장에서는 왈츠를 사용했다. 장송곡 느낌의 주제를 들려주는 면도 있지만 곡의 후반부 변화를 주어 4악장에서는 승리의 행진곡으로 연주되는 특징이 있는 곡이다.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성택은 “이번 공연은 과천시립교향악단이 새로운 상임지휘자 함께하는 첫 연주회로 안두현 지휘자와 과천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과천시민들에게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만원으로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