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출산율 경기도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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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출산율 경기도 2위 기록
  • 최성범 기자
  • 승인 2023.01.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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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과천시의 최근 출산율이 증가해 2021년 기준 경기도내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와 과천시에 따르면 도내 전체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8만5,217명에서 2021년 7만6,139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다.

경기도의 경우 2021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도 0.8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이 떨어졌다. 2018년 1명 미만(0.98명)으로 내려오고 나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는 도내 31개 시군 중 30개 시군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과천시의 경우 경기도 내 다른 지역과 다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천시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 0.78명으로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0.99명을 기록해 6위로 반등하더니 2021년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19명의 연천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과천시의 출산율이 이처럼 급격히 오른 이유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를 꼽는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3천㎡에 조성 중인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복합도시로, 2025년까지 12개의 공동주택단지에 8천474세대가 입주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118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돼 현재 1천900여 가구가 입주했다.

특히 젊은 부부들이 서울과의 접근성과 교육환경 등을 높게 평가해 많이 입주함에 따라 출산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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